‘손흥민 출전 불투명’한데… 주장만 바라보는 토트넘-SON 존재 두려운 맨유[프리뷰]

스포츠한국 2024-09-29 06:30:00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주중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손흥민만 바라보는 토트넘 홋스퍼, 그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손세이셔널’의 선발-교체-결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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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8월20일 레스터시티전 1-1 무승부 이후 현지에서 손흥민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튼전서 자신이 팀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에버튼전 4-0 승리에도 토트넘 공격진은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데뷔전을 치른 윌슨 오도베르는 1슈팅, 데얀 쿨루셉스키는 0슈팅, 브레넌 존슨은 1슈팅에 그쳤다. 골을 넣은 비수마, 로메로도 모두 공격과는 원래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정작 공격진에서 해줘야할 선수들이 슈팅을 하지 못할 때 손흥민이 3슈팅으로 2골을 만들어줬다.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이 침묵한 뉴캐슬, 아스날전에서 패하며 처졌고, 손흥민이 2도움으로 살아난 브렌트포드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에버튼전 포함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만 이긴 것.

물론 브렌트포드전 공격수 중 손흥민 외에 존슨과 솔랑키가 득점을 올리긴했다. 하지만 솔랑키는 빈 골문에 밀어넣었기에 득점 난이도가 높지 않았고, 존슨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다. 심지어 후반전에는 손흥민의 결정적인 패스를 득점으로 만들지 못하고 좌절한 존슨이었다. 손흥민의 두 도움은 역전 결승골과 불안한 리드를 해소하는 쐐기골을 도왔다는 점에서 가치가 컸다.

맨유는 지난 시즌 손흥민의 존재만으로도 쉽지 않은 맞대결을 펼쳐야했다. 토트넘 홈에서 열린 지난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를 막았지만, 위협적인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며 이전보다 폼을 끌어올린 손흥민의 활약에 당황하며 0-2로 패했다. 그나마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웠을 당시 맨유 홈 맞대결에선 2-2 무승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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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27일 카라박과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껴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맨유전서 교체 또는 결장의 가능성을 모두 안고 있는 것.

토트넘이 믿는 선수이자, 맨유가 두려워하는 선수인 손흥민. 그가 어떤 모습으로 잔디를 밟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