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네타냐후 겨냥 미사일 발사"…이스라엘서 요격(종합)

연합뉴스 2024-09-29 04:00:22

헤즈볼라 수장 사망 이후 긴장 고조

예멘 거리에 붙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초상화를 지나는 남성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인접국 예멘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미사일이 발사돼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예멘에서 미사일 한 발이 발사돼 이스라엘 중부에 사이렌이 울렸다"며 "이 미사일은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취재 중인 AFP 통신 기자들은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 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텔아비브 공항에 착륙한 직후였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은 이와 관련해 자신들이 네타냐후 총리의 도착에 맞춰 벤 구리온 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후티 반군은 성명에서 "우리는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며 해당 미사일 이름은 '팔레스타인 2'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전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부가 회의하고 있는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을 피살하면서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 국가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