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간발의 차로 실점을 막지 못하고, 부상 위험도 가까스로 넘기는 등 가혹했던 경기를 끝냈다.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김민재는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승리를 보지는 못했다.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을 지냈던 뮌헨과 지난 시즌 그 아성을 깨고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의 재회. 홈에서 복수를 다짐한 뮌헨이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레버쿠젠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레버쿠젠의 왼쪽 코너킥 이후 오른쪽 그라니트 자카의 컷백 크로스를 받은 로버트 안드리히가 오른발 슈팅을 골문 왼쪽 낮은 구석에 꽂으며 레버쿠젠에 선제골을 안겼다.

김민재가 이에 반응해 박스 안에서 오른발을 뻗었지만 간발의 차로 벗어나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뮌헨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상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오른쪽 상단에 들어갔다. 1-1 동점.

양 팀이 이후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선수들의 몸싸움도 과열됐다. 후반 11분에는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와 헤딩 경합을 하던 김민재가 두 번째 경합에서 비르츠의 높은 발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김민재는 다행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촘촘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며 실점의 아픔과 부상 위험의 철렁한 순간을 짙게 느껴야 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