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편파 방송한 '그알'…SBS '인기가요' 보이콧 선언

스포츠한국 2024-09-28 16:15:19
미니2집 '러브 튠(Love Tu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미니2집 '러브 튠(Love Tu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그것이 알고싶다'의 편파 방송 여파로 SBS 음악 방송 출연을 거부했다.

28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가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일 미니 2집 '러브 튠'을 발표하며, Mnet '엠카운트다운', 27일 KBS2 '뮤직뱅크', 28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신곡 'SOS'의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인기가요'에만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3년 8월19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아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을 보도했다.

해당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시오, 아란, 새나는 어트랙트가 멤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소홀히 하고 정산도 투명하게 해주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가 있는 더기버스의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며, 두 소속사와 멤버들 간의 분쟁을 다뤘다.

그동안 '그알'은 정확한 팩트 체크로 대한민국 대표 시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왔던 만큼, 피프티 피프티 사건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게 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보다 멤버들의 감정적 호소와 멤버들을 빼가려던 의혹을 받는 더기버스 측을 옹호하는 방송을 내보내며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올해 3월 만장일치로 그알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후 그알 측은 사과 입장을 전했으나 정정 방송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원년 멤버 키나를 필두로 4인(문샤넬, 아테나, 하나, 예원)이 합류, 5인조 완전체로 새롭게 재편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일 두 번째 미니 앨범 ‘Love Tune’(러브 튠)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