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 끝까지 간다'… SSG, '정준재 3안타 맹타' 앞세워 한화 제압

스포츠한국 2024-09-28 20:30:25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와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 2루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SSG의 이날 승리로 5위 자리 주인은 30일 SSG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결과에 알 수 있게 됐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SSG는 28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3연승의 SSG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71승2무70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66승2무75패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좌완 김광현은 5.1이닝동안 97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겸 2루수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좌완 김기중은 2.2이닝동안 44구를 던져 2실점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다. 1회말 선두타자 최인호가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김태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3번타자 문현빈이 깔끔한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문현빈. ⓒ한화 이글스 문현빈. ⓒ한화 이글스

S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오태곤이 좌익수 왼쪽 뒤 2루타로 출루했다. 하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태곤은 이지영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태곤은 2사 3루 박지환 타석에서 나온 김기중의 폭투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SSG는 3회초 박성한의 중전 안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성한은 1사 1루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최정의 3루 땅볼 때 3루로 향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2-2 동점.

흐름을 탄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 그리고 1사 후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을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6회말 1사 후 채은성의 볼넷, 안치홍의 2루타로 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재원과 대타 하주석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정준재. ⓒSSG 랜더스 정준재. ⓒSSG 랜더스

위기를 넘긴 SSG는 7회초 1사 후 박성한의 우전 안타와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8회초 박성한과 정준재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10-6으로 제압했다. kt wiz는 72승2무70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SSG는 이제 오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하다. 만약 SSG가 30일 경기에서 이긴다면 KBO 역사상 처음으로 5위 타이브레이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