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게임 AI 리딩 컴퍼니…게임 개발 AI 적용해 경쟁력 강화

데일리한국 2024-09-28 09:00:00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특화 언어모델을 연달아 공개하며 AI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국내 최초 거대언어모델(LLM)을 검증하는 평가모델과 동급 모델 1위 성능의 고성능 튜닝 LLM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엔씨(NC)는 향상된 AI 기술을 게임 개발 전과정에 활용해 효율화 하는 것이 목표다.

엔씨(NC)는 국내 게임사 최초 자체 언어모델 ‘바르코’(VARCO)를 개발했으며, 그동안 시장에서 요구하는 비용 효율적인 LLM 모델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지난 4월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를 지원하는 고성능 다국어 언어모델 ‘바르코 LLM 2.0’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문서요약, 정보추출, 챗봇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사진=바르코 로고 사진=바르코 로고

지난 23일에는 국내 최초로 LLM의 성능과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평가모델 ‘바르코 저지 LLM’을 공개했다. 다른 LLM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는지 검사하는 평가모델이다.

평가모델은 사람이 직접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반복했던 LLM 평가를 자동화해 관련 절차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이 특지이다.

엔씨(NC)의 AI 역량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NLP 학회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LLM 평가모델 논문을 게재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우수한 LLM 편향(Bias) 문제해결 능력과 한국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엔씨(NC)는 최근 메타(META)에서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라마 3.1’을 기반으로 한국어 성능을 강화한 튜닝모델 ‘라마-바르코 LLM’을 지난 26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한국어 LLM 성능을 평가하는 ‘Logickor’ 벤치마크 파라미터 100억개 이하 동급 모델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연수 NC 리서치 본부장은 “엔씨 AI 조직의 최우선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을 게임에 잘 활용해 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체 언어모델 뿐만 아니라 각종 빅테크 모델을 활용해 최적화할 수 있는 역량을 적극 활용해 게임 파이프라인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