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뛰던 윙어 이승준(20)이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서울 구단은 27일 "이승준이 코르파칸으로 이적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코르파칸 구단도 이날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승준 영입을 발표했다.

서울 유소년 팀인 오산중-오산고 출신인 이승준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현재는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는 친형 이태석(22)이 2021년 신인으로 서울에 입단했고, 이승준은 2023시즌 서울의 부름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선수 시절 서울에서 뛴 적이 있는 아버지에 이어 두 아들도 프로 선수로 같은 팀을 거치는 특별한 사례를 남겼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승준은 서울 소속으로 지난해 K리그1 2경기, 올해는 8경기에 출전했다.

코르파칸은 올여름 K리그1 수원FC에서 활약하던 수비수 권경원을 데려갔고, 이달 23일엔 울산 HD에서 뛰던 미드필더 원두재와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승준까지 영입했다.

코르파칸은 이번 시즌 UAE 프로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9위(승점 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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