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외부 세계 많이 알아…진실 전파 더 노력해야"

연합뉴스 2024-09-28 00:00:33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원코리아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미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27일 "북한 주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외부 세계를 훨씬 많이 알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북한으로 유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글로벌피스재단이 개최한 원코리아 국제포럼 개막식 연사로 나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격리하기 위해 더 극단적인 조처를 하는 것이 그 방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탈북을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한국 음악과 드라마를 공유하는 청소년들을 공개 처형하는 것만이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 육로, 항로, 해로를 통해 진실을 전파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김정은 정권의 억압을 벗어나 자유를 누리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적 번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포럼 측에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는 대한민국의 확고한 정체성"이라며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은 타협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을 북한 주민들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그날이, 우리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라면서 자유와 인권의 인류 보편 가치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