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5타점’ kt wiz, 키움 꺾고 단독 5위… 키움은 2년 연속 최하위 확정

스포츠한국 2024-09-27 22:44:20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2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kt wiz는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강백호. ⓒ스포츠코리아 강백호. ⓒ스포츠코리아

2연승을 달린 kt wiz는 71승2무70패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SSG 랜더스(70승2무70패)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58승84패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24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3.1이닝 4실점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장성우는 스리런 홈런,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5타점, 강백호는 9회 동점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 선발투수 전준표는 3이닝 5실점 9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주환은 추격의 3점포를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t wiz였다. 1회초 테이블세터 김민혁과 로하스 멜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를 만든 kt wiz는 후속타자 장성우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통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kt wiz는 2회말 1사 후 김민혁의 볼넷과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장성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4-0으로 도망갔다.

흐름을 잡은 kt wiz는 3회말 1사 후 오윤석의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통해 또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후 배정대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심우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최주환. ⓒ스포츠코리아 최주환. ⓒ스포츠코리아

키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우전 안타로 물고를 텄다. 이어 송성문과 김혜성도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주환이 우월 3점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4-5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바꾼 키움은 5회초 첫 타자 김태진의 우익선상 3루타를 통해 무사 3루 기회를 얻었다. 후속타자 이주형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려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키움은 8회초 송성문의 1루수 맞고 우전 2루타를 통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혜성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작렬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최주환과 김건희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장재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7-5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kt wiz는 8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추격의 물고를 텄다. 계속된 공격에서 심우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민혁이 우익수 뒤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9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솔로포로 7-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강철 kt wiz 감독. ⓒ스포츠코리아 이강철 kt wiz 감독. ⓒ스포츠코리아

한숨을 돌린 kt wiz는 9회말 황재균의 볼넷과 오윤석의 희생번트를 통해 1사 2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폭투를 통해 1사 3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배정대가 삼진,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kt wiz는 12회말 1사 후 정준영의 몸에 맞는 볼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로하스가 우중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8-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