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터주세요"… 씨엔블루, 공연 중 응급 환자 발생에 적극 대처 '화제'

스포츠한국 2024-09-27 16:30:35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밴드 씨엔블루가 공연 도중 발생한 응급환자에 적극적인 대처 모습을 보였다.

26일 씨엔블루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가을 축제 무대에 올라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던 중 응급 환자의 발생 상황을 겪게 됐다. 공연 무대를 지켜보던 학생 중 탈수로 인한 응급 환자가 발생하자 정용화 등 멤버들은 공연을 즉각 중단시키고 응급환자의 이송을 적극적으로 도와 큰 사고를 방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이 찍은 영상을 살펴보면 정용화는 관객석을 바라보며 "잠깐, 잠깐"이라며 공연을 중단시켰다. 이후 스태프들이 뛰어오자 정용화는 "길 좀 터주세요"라며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도왔고 "도와주세요. 여러분. 또 혹시 컨디션 안 좋은 분 있으면 말씀해 달라. 갑자기 사람들 많은 곳에 있으면 그럴 수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이후 정용화는 "상황을 보고 (공연을)하도록 하겠다. 질서를 조금만 지켜달라. 체크하고 오겠다"며 무대에서 내려가 직접 구급차에 실린 관객의 상태를 살핀 후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씨엔블루는 다시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축제가 끝난 뒤 정용화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놀란 것보다 학생 분의 건강이 중요해서 구급차로 가서 확인했다"며 "다행히 학생이 괜찮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씨엔블루의 이 같은 응급 상황 대처를 들은 팬들은 "14년 차 아이돌다운 연륜이 느껴진다", "진짜 프로다", "진짜 멋있다" 등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