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국제냉난방공조전' 참여…공조 기술 47년 노하우 공개

데일리한국 2024-09-27 16:34:26
신성이엔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프코 2024'에 참여해 47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공조 제품 15종을 소개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프코 2024'에 참여해 47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공조 제품 15종을 소개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 클린에너지사업부가 일산 킨텍스에서 25~27일 열린 '2024년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하프코 2024)'에서 47년 간 쌓은 공조 기술을 선뵀다.

신성이엔지의 1977년 설립 당시 주력사업이 공조 사업이다. 1980년대 초 클린룸을 국산화해 삼성전자에 납품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1등 공신이 됐다. 온습도가 조절되지 않아 고서들이 제 모습을 잃어가던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에 공조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한동안 공조사업에서 손뗐다가 2019년 재개하며 이차전지 드라이룸 제품 등 새로운 제품군을 선뵀다.

신성이엔지는 하프코 2024에서 전시장 입구 지근거리에 부스를 마련했다.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벽면에 15개에 달하는 제품 포스터를 붙였다. 모두 용인공장과 증평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이차전지 장비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제습기 △멀티 제습기 △드라이룸과 드라이부스 △건식 NMP 회수 시스템 △EDM △수가습시스템 △CWU(FWU)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FFU △EFU △VOCs 제거장치 △항온항습기 △AI EHP 공조기 △공기조화기(AHU) △외조기(OAC) 등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를 제작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들이다.

반도체 장비와 관련된 설비를 꼽자면 FFU, EFU, VOCs 제거장치 등이 있다.

FFU는 1㎥에 먼지 하나 정도의 청정도(Class1)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팬 필터 유닛의 약자로 클린룸 상부에 설치해 클린룸의 청정도와 압력을 관리한다. 용인사업장에서 3D프린트를 이용해 제작된다.

FFU가 클린룸 상부에 설치된다면 EFU는 내부에 설치하는 장비다. 역시 Class1 수준의 청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VOCs 제거장치는 클린룸과 공장의 비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95% 이상 제거하는 장치다. 정밀기계의 신뢰성은 물론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신성이엔지의 공조 기술력을 요약해 알려주는 모형.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의 공조 기술력을 요약해 알려주는 모형.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는 일반적으로 20kW용량으로 제작되는 항온항습기를 10kW로 제작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기히트펌프 공조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최적화를 이뤘다.

공기조화기(AHU)는 실내의 온도·습도·기류·공기의 청정도까지 관리하는 장비다. 실내를 대류하는 공기의 흐름까지 조정한다.

외조기는 클린룸 내부에 설치돼 일정한 양압과 온습도를 유지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장비다.

신성이엔지는 이차전지를 생산할 때 필수적인 드라이룸 관련 설비도 게시했다. 일반적으로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제습기와 VOCs까지 제거하는 멀티 제습기 등 두 종류를 소개했다.

글로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활성화 바람을 타고 효자상품이 된 드라이룸과 드라이부스도 빼놓지 않고 게시했다.

드라이룸의 화학물질을 고순도로 회수하는 건식 NMP 회수 시스템, 드라이룸 상부에 얹기만 하면 제기능을 다하는 EDM, 정밀도 높은 수가습시스템도 신성이엔지의 자랑이다.

신성이엔지는 데이터센터의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CWU도 소개했다. 특히, 용인사업장에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이들 장비의 완벽성을 홍보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측은 "이들 설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명품 공조기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공조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는 공조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