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부산문화재단 지원 ‘유아대상 참여형 연극 2편’ 진행

데일리한국 2024-09-27 16:53:24
유아 가족형 공연 콘텐츠 ‘이상한 행성 생활 보고서’와 ‘훈이와 곰돌이’의 공연 모습. 사진=경성대 제공 유아 가족형 공연 콘텐츠 ‘이상한 행성 생활 보고서’와 ‘훈이와 곰돌이’의 공연 모습. 사진=경성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경성대학교가 오는 28일부터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 대학원생들과 연극영화학부 연극전공 학부생들이 협력해 창작한 ‘유아대상 참여형 연극 2편’을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연은 오는 28~29일 양일간 부산일보 10층 소강당과 11월 2일부터 이틀간 열린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부산문화재단의 2024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다.

유아 가족형 공연 콘텐츠로서 아이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철부지 엄마⸱아빠와 함께 성장하는 1년간의 모습을 담은 유아코믹극 ‘이상한 행성 생활 보고서’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유치원생 훈이의 모습을 담은 ‘훈이와 곰돌이’로 구성돼 있다.

이상한 행성 생활 보고서는 엄마의 자궁이라는 완벽한 세상에서 하루아침 세상에 태어나버린 아기 율이가 어렴풋이 엄마⸱아빠의 존재 의미와 사랑을 느끼는 과정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이와 함께, 철부지 엄마⸱아빠가 율이를 돌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도 담겨 있어 유아 관객들에게는 자신의 탄생과 성장에 대한 상상력과 흥미를 유발하고 성인들에게는 출산과 육아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끼게 도울 수 있다.

훈이와 곰돌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가 느낄 수 있는 걱정을 담고 있다. ‘40분 동안 잘 앉아있을 수 있을까?’, ‘젓가락질 잘 못해도 괜찮을까?’, ‘난 더하기 빼기도 잘 못하고 이름도 틀리는데...’등 훈이의 걱정은 관객들과 훈이가 아끼는 곰돌이에게 도움을 받아 극복될 수 있다. 이 작품은 사람은 누구나 많은 걱정과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제작된 문화예술 콘텐츠가 지역 기반 시설의 자원이 되는 지역사회 선순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공연 전후로 관객 참여 활동이 진행된다.

이상한 행성 생활 보고서의 극작과 훈의와 곰돌이의 연출을 담당한 김수연 지도 교수는 “앞으로도 경성대 교육대학원 연극전공 대학원생들과 연극영화학과 학부생들의 협력 작업을 지속화하며, 창작된 콘텐츠들을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