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추격하다 사망 사고 연루 유튜버, 불구속 입건

데일리한국 2024-09-27 15:45:34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쫓아다니며 추적·검거 과정을 생중계하는 유튜버가 사망 사고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27일 이른바 '음주운전 헌터'로 활동하는 유튜버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당일 30대 중반 남성 B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음주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신고한 뒤 뒤쫓으며 이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A씨 외 일행 차량 2대도 B씨 차를 뒤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 쫓기던 B씨는 빠른 속도로 도망가다 도로변에 주차된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고 숨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B씨를 추적하게 된 경위와 추적 과정 등을 조사한 뒤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판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