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성산패총 야외 전시·체험 공간 조성 추진

연합뉴스 2024-09-27 15:00:32

정비계획 수립 용역 완료…2030년까지 연차적 이행

창원 성산패총 전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창원 성산패총' 발굴·국가사적 지정 50주년인 올해 성산패총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용역을 지난 6월 완료했다.

용역 결과를 검토한 창원시는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역사공원'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종합정비계획을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종합정비계획에는 사적지 내 수목 정비, 주차 공간 확보, 무장애 진입로 개설, 노후화된 성산패총 유물전시관 리모델링, 야외 전시·체험 공간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오상영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창원 성산패총은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 시설물이 노후돼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실정"이라며 "창원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이 될 수 있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성산패총은 1970년대에 창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시 발견됐다.

청동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고대 창원의 중심 유적지다.

발굴 당시 야철지가 발견돼 고대 철 생산과 교역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받는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