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세제 삼킨 여아, 집 앞에 병원 있는데…결국 80㎞ 떨어진 대전으로

데일리한국 2024-09-27 14:38:1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충남 천안에서 세제를 삼킨 여아가 집 앞 병원을 두고 집에서 80㎞ 떨어진 대전까지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4분쯤 전날 오후 동남구 봉명동 자택에서 8세 여아 A양이 물인 줄 알고 물병에 있던 세제를 먹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목의 통증이 있던 A양은 집 앞의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찾았지만 소아응급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A양 보호자는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는 관내 또 다른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단국대병원에 이송 가능 여부를 확인했지만 진료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구급대는 인근 의료기관 9곳에 진료 가능 여부를 문의한 끝에 오후 9시49분쯤 천안에서 80㎞ 떨어진 대전 충남대병원으로 A양을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