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찍고 소폭 상승해 23%…부정평가 68%

데일리한국 2024-09-27 13:30:16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7월 3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의 반등이다.

한국갤럽이 24~26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2주 전보다 3%포인트(p) 오른 2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포인트 내린 6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5%), '의대 정원 확대'(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원전 수주'(5%) 등이 있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6%), '소통 미흡', '경제/민생/물가'(이상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문제'(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70대 이상(53%)에서 두드러진다"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고 전했다. 

한국갤럽은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며 "7월 미국 방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직무 긍정률이 상승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31%를 각각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해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이 8%로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 등으로 확인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같은 기간 3%포인트 내린 23%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이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로 인터뷰를 진행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