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와 관련 없는데”…불똥 튄 홍명보 ‘단골 빵집’ 사장 호소

데일리한국 2024-09-27 13:30:3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단골 빵집이 악플과 별점 테러로 피해를 호소했다.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자주 찾는다고 언급된 빵집의 상호가 공개돼 불똥이 튄 것인데, 해당 가게 사장은 “축구계와 관련 없는 장소인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소환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질의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는 감독 면접을 위해 밤 11시경 홍 감독이 자주 가는 빵집에서 만나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문체위 위원들은 지원서를 제출하고 PT 면접까지 치른 외국인 감독 후보와 달리 홍 감독에겐 동네 빵집에서 감독직 제안이 오간 것이 '특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해당 빵집의 상호명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그 유명한 홍명보 이임생 카르텔 비밀기지인가” “여기서 면접 보면 나도 잘 될 수 있나” “홍명보 이임생 추천 맛집이라네요” “국가대표 감독을 빵집에서 정하다니” 등 반응을 보이며 악플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가게 사장 A씨는 “8평짜리 매장의 조그마한 동네 빵집인데 리뷰에 (누리꾼들이) 안 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쓰셔서 힘들다”며 “감독님과 좋은 관계이긴 하나 특별히 이해관계가 있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해서 인사하고 지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계와 관련 없이 장소로 이용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