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루 아냐, CCTV에 아이들 용변 치우는 장면 찍혀”…유치원 측 반박

데일리한국 2024-09-27 13:57:0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최근 인천의 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에게 김가루를 치우게 해 해고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유치원 측은 ‘김 가루가 아닌 용변을 치우게 했다’며 부당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해당 유치원 A교사 측이 국회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에 ‘사회초년생인 딸이 바닥에 떨어진 김 가루를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물티슈로 청소하게 된 과정이 용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을 와전돼 아동학대로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A교사가 원생들에게 용변 청소를 시킨 사실이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폐쇄회로(CC)TV에 아이들이 바닥에 묻은 이물질을 닦거나 코를 움켜쥐는 모습이 찍혔다는 것이다.

유치원 관계자는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한 아이가 용변을 흘렸고, A교사가 건넨 물티슈로 다른 아이들이 용변을 치웠다. 김 가루가 아닌 용변이 확실하다”며 “사회초년생인 A교사를 배려해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게 한 뒤 원만히 해결하려 했는데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영상 속 물체가 무엇인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