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용한 소아조로증 치료 임상연구 심의 통과

연합뉴스 2024-09-27 12:00:29

당뇨병성 신질환 환자에 요유래 줄기세포 투여 연구도 통과

소아조로증 환자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제9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과제 3건 중 2건을 적합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적합 의결된 과제는 소아조로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 고위험 임상연구다.

소아조로증은 체내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평균 평균 연령 대비 작은 키, 튀어나온 눈, 피부노화,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속히 노화가 진행돼 평균 13세에 사망하는 희귀유전질환이다. 현재 국내에 소아조로증 환자 3명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동종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환자에게 투여해 염증 억제, 면역 조절, 혈관 재생 촉진 등의 작용을 통해 소아조로증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 급속 진행성 죽상경화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고위험 임상연구라 신속·병합 검토제도를 통해 심의위 심의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식약처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실시하게 된다.

당뇨병성 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소변에서 분리한 요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중위험 임상연구도 적합 의결됐다.

연구진은 신장이 기원인 요유래 줄기세포는 통증과 후유증 없이 환자에게 채취할 수 있고, 기존에 알려진 중간엽줄기세포와 달리 신장 치료 인자인 클로소를 분비하기 때문에 신장 질환 치료에 잠재적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di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