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다시 무산

데일리한국 2024-09-27 11:29:56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던 초쾌속카페리선 하모니플라워호 모습, 지난해 3월 선령 만료로 지금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사진=옹진군 제공.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던 초쾌속카페리선 하모니플라워호 모습, 지난해 3월 선령 만료로 지금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사진=옹진군 제공.

[인천=데일리한국 변우찬 기자]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민의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과 관련하여 지난 7월부터 사업자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던 한솔해운이 사업을 포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백령항로는 초쾌속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해왔으나 지난해 3월 선령만료로 면허를 반납해  현재는 자동차, 화물 등을 여객과 함께 이동시킬 수 있는 대형카페리선이 없는 상태이다.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사를 찾기 위해 그 동안 9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 지난 7월 한솔해운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는  초쾌속카페리선이 인천-백령항로에 투입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선사의 사업포기로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되었다.

공모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포기를 선언한 한솔해운 측은 포기 이유를 아직 정확히 알리지 않은 상태다.

옹진군은 9차까지의 공모에도 이처럼 선사 모집에 실패함에 따라 인천시와 함께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건의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럴경우 선박건조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재정투자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초쾌속카페리선 운항 단절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하여 백령 주민들이 화물, 차량운반의 일반 여객선 이용 시 도선료 일부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선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