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을 개인 차고처럼 쓰다니"…카메라까지 설치한 차주 논란

데일리한국 2024-09-27 11:48:53
사진=보배드림 캡처 사진=보배드림 캡처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아파트 주차장 자리를 개인 주차장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장의 개인 사유화, 어떻게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답답한 마음과 함께 글을 쓴다"며 당시 촬영한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이어 "솔직히 처음엔 음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번 자리가 널널한데도 주차 옆칸을 넘어 주차한다. 심지어 바퀴를 틀어 옆에 차를 세우지 못하도록 한다"고 했다.

게시된 사진을 살펴보면 EV6 차량이 옆 주차공간의 일부분에 넘어와 주차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작성자가 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해도 해당 차량의 주차는 이어졌다.

A씨는 "어느날 보니 맞은편 기둥쪽 1인석으로 자리를 옮겼더라"면서 "하지만 이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더 큰 행동을 할거란 것을"이라며 추가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사진=보배드림 캡처

해당 차주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있는 1인석 주차공간을 독차지하기 위해 주차를 할 수 없도록 구조물을 세워뒀다. 퇴근할 때 해당 구조물을 치우고 본인 차를 다시 세운다는 것.

A씨는 " 이곳은 개인 차고지가 아닌 모두가 사용하는 아파트 주차장이다"면서 "어떤 날은 해당 자리에 호루를 덮은 차로 그 공간을 차지했다. 거기다 차량에 카메라까지 설치했다"고 전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사진=보배드림 캡처

그러면서 "차주는 우리 동 주차장에 대고 자기 집까지 걸어간다. 솔직히 이 문제를 공론화 하고 싶다"면서 "한 사람때문에 아파트 구성원 여럿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슈퍼카라도 저 정도로 별나게는 하지 않을 것" "저렇게 알박기 하는 사람은 본인이 좋은 위치 선점해 사용하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열심히 돈모아서 차를 샀나보다.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