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극장 부지 야외공연장·열린 광장으로…연말 준공 목표

연합뉴스 2024-09-27 11:00:35

원주시, 10월 말까지 실시설계 마무리…사업비 10억원 투입 조성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옛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야외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용역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문화공유플랫폼(왼쪽)과 아카데미극장 부지(오른쪽) 활용 조감도

실내 공연·전시가 가능한 중앙동 도시재생 문화공유플랫품 거점 시설과 연계해 야외 공연장과 열린 광장을 조성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품바, 버스킹, 무료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또 시민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기회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부지 조성 기본계획을 결정지은 데 이어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적인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르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7∼11월 진행된 극장 철거에는 6억원의 예산이 별도로 투입됐다.

앞서 민선 7기 임기 말인 2022년 1월에는 아카데미극장 보존·재생 사업을 위해 32억원을 시 예산으로 투입해 매입했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야외 공연장 및 열린 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극장은 지난해 10월 철거됐다.

원강수 시장은 "옛 아카데미극장 부지를 도심 속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