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바다열차 요금 인상…작년보다 수익 34%↑

연합뉴스 2024-09-27 10:00:38

월미바다열차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는 매년 60억원대 운영 적자를 기록 중인 월미바다열차의 요금을 인상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27일 밝혔다.

성인 기준 8천원(평일·주말 공통)이던 월미바다열차의 요금은 지난달 1일부터 평일 1만1천원, 주말 1만4천원으로 인상됐다.

다만 인천시민에게는 기존 요금인 8천원이 적용되며, 평일 이용객 활성화를 위한 패키지 요금과 단체 할인 등이 도입됐다.

시는 요금 인상 후 한 달간(영업일 27일) 열차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수익은 총 2억2천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 탓에 이용객 수는 작년보다 7.3% 감소한 2만1천938명에 그쳤는데도 더 많은 수익을 낸 것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홍보를 위해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숏폼 콘텐츠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하면 주변 상가에서 할인 혜택을 받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경영개선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