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이틀 만에 서울서 검거

데일리한국 2024-09-27 09:57:3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광주에서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30대 마세라티 운전자가 이틀 만에 서울에서 붙잡혔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받는 남성 A씨(32)를 이날 오후 9시 5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또 다른 도피 조력자 C씨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배달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치고, 함께 탔던 여자친구는 숨졌다.

A씨는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사고지점으로부터 500미터 떨어진 곳에 마세라티를 버리고 휴대전화 전원을 끄며 도피행각을 벌였다.

A씨는 사고 전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적용하고, 사고 경위와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