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고래축제' 고래문화특구서 개막…공연·체험 다채

연합뉴스 2024-09-27 09:00:50

29일까지 야간 퍼레이드·뮤지컬 갈라쇼·디제잉 파티 등 마련

2023 울산고래축제 '고래 퍼레이드' 모습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024 울산고래축제'가 26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울산고래축제는 국내 유일의 고래 문화를 테마로 하는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29일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마련된 장생마당에서 열렸다.

남구 캐릭터 장생이의 미디어 퍼포먼스, 고래 도시의 성장을 다룬 미디어아트, 가수 손태진, 김다현의 축하 공연, 불꽃 쇼 등이 이어져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이틀째인 27일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뮤지컬 갈라쇼'가 열려 유명 뮤지컬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28일 오후 8시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야간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 파티'가 열린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마당까지 진행하는 야간 퍼레이드에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 동호회,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해 퍼포먼스를 펼친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하는 야간 퍼레이드의 특성을 살려 행렬에 파도 이미지의 영상을 투영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디제잉 파티에는 클론 출신 DJ KOO(구준엽) 등이 출연해 흥을 돋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과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공연이 이어지고, 주최 측인 고래문화재단에서 직접 제작한 축제 나흘간을 다룬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복'이 상영된다.

축제 기간 낮 시간대에는 세대별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테마파크 '웨일랜드'에는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와 간이 무대, 푸드트럭, 관람객 쉼터 등이 마련되며, 매일 한 차례씩 어린이 뮤지컬도 열린다.

특수 제작한 부루마블 판 위에서 장생포의 역사를 게임으로 알아보는 '웨일마블', 생태체험관 앞 바다에서 열리는 '수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 등도 관람객들을 만난다.

국내 유명 거리예술가가 모인 '서커스 데이'도 열려 공연과 함께 방문객이 직접 저글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서커스 놀이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표 먹거리 부스인 '장생 식당'에는 내부에 모니터를 설치해 식사를 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7개의 임시 주차장에 3천337면의 주차면을 운영한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고래축제에 많은 시민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