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한국일보 경영진이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언급하며 세 자녀를 가진 여성 기자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주지 않는 일이 최근 있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26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연수 불가 사유로 육아휴직에 의한 공백을 언급한 것은 명백한 차별적 행위"라며 "육아휴직자에 대한 차별 행위는 남녀고용평등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저출생 시대 극복이라는 사회적 어젠다에 대해서도 언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여성기자협회는 "육아휴직자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업무의 공백을 인력 보강 없이 구성원들에게 지우는 곳도 있고, 육아휴직을 여전히 눈치 보며 신청하는 곳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은 최소한의 권리이며 저출생 시대에 장려돼야 할 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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