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이 자랑스러운 원주'…건군 76주년 맞아 다양한 지원 사업

연합뉴스 2024-09-27 09:00:34

보훈 영예수당 인상·병역명문가 예우…고 심일 소령 추모 행사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건군 76주년을 맞아 '병역이 자랑스러운 원주' 조성에 남다른 의지를 보인다.

늠름한 장병들…36사단 신병수료식

27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군 장병과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군부대와 연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오는 15일에는 36사단과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인 고(故) 심일 소령 추모식을 연다. 이 행사에는 심 소령의 유족들이 참석한다.

이어 23일에는 참전유공자의 희생정신에 감사를 표하고 기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군 장병과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시행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과 관광지, 주차시설 등의 시설 이용료를 할인하고,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를 홍보·지원하는 등 예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원주시 보훈 영예 수당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조례 개정 절차도 진행한다.

36사단 부대개방 행사

지역 군부대와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예비군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예비군 교육 훈련과 부대 운영을 지원하고 만종 예비군 훈련대와 협력해 부대 내 영상모의 사격장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또 동부순환도로 개설 공사로 인해 이전이 불가피한 36사단 백호정사를 시 예산을 투입해 학성동에 신축한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착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 현충 시설의 정비·개선에도 나선다.

시는 지난해 태장동에 자리한 현충탑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주차장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2030년까지 이 일대에 지역 내 현충 시설을 모아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해 시민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호정사 이전 착공식

이밖에 '원주시 군의 우리 시민운동 지원조례'를 바탕으로 민관군 협력 강화사업은 물론 군 지원·교류 등 지속적인 상생 협력사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지역 군부대와 장병, 참전유공자는 긴밀한 동반자이자 가족"이라며 "과거 군사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병역이 자랑스러운 원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생발전과 군 장병 사기 진작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