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재산 73억여원…공개 대상자 중 최고

데일리한국 2024-09-27 00:05:00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87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퇴임한 대학교 총장 또는 부총장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9월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지난 7월 퇴임한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은 이 신고한 재산은 73억7959만원이다.

권 전 총장은 경남 산청군과 진주시, 사천시 등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7억7924만원 상당의 토지와 4억5935만원 상당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 등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의 예금은 총 36억3448만원, 증권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4억2245만원을 신고했다.

권 전 총장은 1987년 경상대학교 나노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부임한 뒤 공과대학장을 거쳐 9대와 11대 총장을 역임했다. 총장 취임 전엔 삼성OLED 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7월 물러난 강원대학교 부총장 2명도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 자료에 따르면 김대중 전 강원대 부총장은 61억574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전 부총장은 서울 강동구와 강원 춘천시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14억2900만원을 등록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 예금은 44억698만원, 증권은 2억2845만원을 신고했다. 

윤정의 전 강원대 부총장은 55억7828만원을 신고했다. 윤 전 부총장은 강원 삼척시와 전남 신안군, 경기도 안산시에 9억4809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등 건물 가액은 50억877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 명의의 예금은 5억8990만원, 증권은 3228만원을 보유했다.

한편 이들 전 총장·부총장은 임기를 마치면서 재산 신고 의무 면제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