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포기당 1만원 육박...농식품부 "중국산 16톤 반입"

데일리한국 2024-09-26 20:14:23
서울 내 한 마트에 배추 한 망에 4만9800원이라는 가격표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내 한 마트에 배추 한 망에 4만9800원이라는 가격표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 초도 물량 16톤이 국내에 반입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배추를 수입한 것은 지난 2010년(162톤), 2011년(1811톤), 2012년(659톤), 2022년(1천507톤)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고공행진하는 배춧값을 잡기 위한 조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상품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26일 기준 9680원으로 지난달(7133원)보다 35.7% 상승했다. 지난해(6천193원)와 비교하면 56.3% 올랐다.

다만 도매가격은 지난 23일 포기당 1만1895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날 6640원으로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기온이 내려 배추 생육이 다소 회복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 측은 "수입 배추는 위생검사, 검역 절차를 거쳐 수일 내 정부 창고에 입고되고 품위 검사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라며 "9월 중순까지 이어진 고온으로 여름배추의 생육이 부진해 김장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초까지는 공급량 감소가 우려되지만,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지나 일반 가정 소비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민간의 배추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27%인 관세를 0%로 낮춘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