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 무시' 논란 이재명에 보선서 엄중히 심판할 것"

연합뉴스 2024-09-26 00:00:23

李 '부패했던 성남 바뀌어' 발언엔 "내로남불 넘어 기억상실"

부산서 현장 최고위 주재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을 방문하자 이 대표의 과거 '부산 무시' 논란을 거론하며 진정성 없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부산 시민들은 오만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부산 무시' 논란을 빚었던 이 대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전국을 순회할 당시 이 대표는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었고 올해 초에는 부산 지역의료 시스템을 홀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지원을 위해 현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에 대해 곽 수석대변인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들며 "말로만 부산 발전을 외치면서 실상은 법안 발목잡기에 여념 없는 민주당의 이중적 행태는 부산 시민의 엄중한 심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부산 금정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부패와 무능으로 유명했던 성남시가 몇 년 사이 전국 최고 도시로 바뀐 것처럼 민주당 후보가 금정구를 부산에서 가장 뛰어난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정도면 내로남불을 넘어 기억상실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의 성남시야말로 부패와 무능의 도시였음이 재판 과정에서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위례신도시, 성남FC, 김혜경 법인카드 등등 하나같이 부패와 무능의 상징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우리 부산을, 우리 금정구를 어디 성남시에 비교할 수 있느냐"며 "더 이상 부산을, 금정구를 모욕하지 말고 재판이나 충실히 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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