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이스라엘군은 25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레바논 남부와 베카밸리 지역을 광범위하게 폭격하고 있다"며 "헤즈볼라의 테러 시설과 무기 저장고가 표적"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케세르완 산악 지역의 마이스라 마을에 로켓 2발이 떨어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시아파 무슬림이 다수인 마이스라는 헤즈볼라의 거점 중 하나로,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 국면에서 이곳이 폭격당한 것은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23일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사흘째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접경지,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부근 등에 대규모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헤즈볼라는 새벽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 있는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노려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중부로 날아온 미사일을 포착해 '다비즈 슬링'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체 40기가 날아와 일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