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신하율 양,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

데일리한국 2024-09-25 16:46:03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준 신하율 양.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준 신하율 양.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11살 초등학생 신하율 양이 지난 7월31일 건양대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하율 양은 지난 7월25일 갑작스럽게 속이 안 좋다며 쓰러진 뒤 병원에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되는 것을 믿을 수 없었던 하율 양의 어머니는 몸의 일부라도 살리고 싶은 생각에 기증에 동의했다.

변호사가 돼 사람들을 돕겠다는 하율 양의 착한 심성이 장기를 이식받은 수혜자가 하율이의 몫까지 선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율 양의 어머니는 "먹을 것 하나도 엄마 입부터 넣어주던 착한 아이였다. 누구에게 갔는지 모르지만 선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면서 "하늘에서도 엄마 생각 많이 해주고,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