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에 '사내이사 유지' 절충안 제시…대표는 불가

데일리한국 2024-09-25 15:54:28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의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어도어가 내민 절충안이다. 앞서 민 전 대표와 뉴진스는 '대표 복귀'를 요구하며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도 이런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어도어에서 '사내이사 유지, 대표는 불가'라는 절충안을 들고 왔기 때문에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하이브에 요구한 바 있다.

뉴진스는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의 복귀라는 자신들의 '핵심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 뉴진스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에 가요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