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변공연장 일원에서 9일까지 "역사·문화 체험의 장"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63회 탐라문화제가 '신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주제로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탐라문화제는 1만8천 신(神)들의 고향인 제주에서 바다와 함께 삶을 꾸려가는 제주인의 강인한 의지를 담은 행사다.

올해 축제에서는 기원문화, 민속문화, 예술문화, 참여문화 등 4개 분야와 18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사전 행사로 10월 3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에서 민속예술축제와 미리 보는 탐라문화제가 열린다.

탐라문화제는 제주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2024∼2025년 축제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수용 태세 개선, 과제 지원, 축제아카데미 등의 분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탐라문화제를 2030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탐라문화제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장은 25일 "이번 탐라문화제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민속과 신화, 제주 문화를 가득 품은 축제로 준비했다"며 "제주도민에게는 제주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고, 관광객에게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