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운송선 설계 적합성 인증

연합뉴스 2024-09-25 15:00:34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선박…내년 중 진수 예정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운송선 모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국내 조선·해양 전문기업 말콘이 개발한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승객·화물 운송선'(CTV, Crew Transfer Vessel)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인증받았다.

한국선급은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CTV에 대해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승인(AIP)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그리고 유신HR이 공급하는 제트 추진기와 전력 변환장치, 통합 발전기 등이 사용됐다.

말콘 측은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CTV는 기존 내연기관 추진 방식에 비해 운전 시간을 약 34%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CTV 프로젝트는 환경적 측면은 물론,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큰 이점이 있다"며 "국내 조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수주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에 선정된 첫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선박으로, 국가 보조금을 받아 이달 중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내년 중 진수 예정이다.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