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잡고보니 '동료 성폭행' 시도한 직위해제 경찰관

데일리한국 2024-09-25 14:38:35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 제공.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길거리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잡힌 남성이 잡고보니 동료 경찰을 성폭행하려다 직위해제가 된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서귀포경찰서 소속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께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 앉아있던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허벅지 등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피해 여성 일행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체포된 A씨를 잡고보니 지난 4월 말 제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동료 경찰을 성폭행하려던 혐의(강간미수)로 직위가 해제된 경찰관으로 나타났다.

A씨는 두 사건 모두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