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 절반도 수거 못해

데일리한국 2024-09-25 12:24:42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를 포크레인이 수거하고 있는 현장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를 포크레인이 수거하고 있는 현장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와 낙동강 수문개방으로 경남 연안에 떠내려온 해양쓰레기가 총 600톤이 넘지만, 절반도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남 연안 해양쓰레기는 총 660여톤으로, 대부분 하천에서 유입된 초목류와 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들이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연안 시군 공무원과 관계기관 및 바다·도서지역 해양환경지킴이 등 가용 인력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25일 오전 현재까지 수거량은 200여톤에 불과하다.

경남도는 환경정화선인 '경남청정호'까지 동원해 해양쓰레기를 육상으로 운반하는 한편, 포클레인과 집게 차 등 장비를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는 신속한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우선 시군에 편성된 예산을 활용하고, 예산이 부족하면 해양수산부에 ‘해양쓰레기 피해복구 지원사업비’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집중호우 이후 추가로 해양쓰레기가 유입될 수 있으니 연안 시·군에서는 예찰을 강화해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와 깨끗한 해양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