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사장, 폴란드철도 사장과 철도 협력 강화 방안 논의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제철도연맹(UIC) 아태지역 의장기관으로 다시 선임됐다.

코레일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이노트랜스 2024' 행사장에서 열린 '제37차 UIC 아태지역 총회'에서 이렇게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총회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주재했으며, 한 사장은 2026년까지 의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UIC는 철도 기술 국제표준 정립과 회원국 간 정보공유 등을 위해 1922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다. 현재 83개국 220개 철도 유관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아태지역 총회에는 의장인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알랭 베로드 UIC 전체 총회 의장(폴란드철도 사장), 프랑소와 다벤느 UIC 사무총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몽골 등 각국 철도기관 대표와 연맹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문희 사장은 이번 총회에서 아태지역 철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UIC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와 어워드에 회원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앞으로 아태지역이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IC와 함께 추진 중인 표준화된 '글로벌 철도서비스 품질지수 개발계획'을 소개하고, 코레일의 기차역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시스템과 지하역사 스마트 공기질 관리 시스템 등 우수사례도 발표했다.

총회 직후 한문희 사장은 '이노트랜스 2024' 폴란드철도 부스에서 알랭 베로드 폴란드철도(PKP) 사장과 철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폴란드 철도의 노후 차량 개량과 차량 유지보수 관련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추진, 향후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모로코철도청(ONCF)은 이노트랜스 2024 모로코철도 부스에서 3개 기관 간 면담을 하고 한국과 모로코 간 철도차량 구매·정비·개량, 철도 운영, 철도 인프라 개량 및 건설,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문희 사장은 "한국의 철도운영시스템과 기술 노하우를 해외 철도기관에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한 우호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