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내달 1일 네덜란드서 첫 공연…조수미 협연

연합뉴스 2024-09-25 12:00:40

3일에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음악 축제' 참여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와 함께 네덜란드 데뷔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2024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럽 투어' 공연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립심포니가 네덜란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자, 2022년 1월 취임한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첫 해외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협연자로 나선다. 조수미는 공연 1부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와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를 부른다. 또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으로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네덜란드 관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첼리스트 한재민도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조수미

국립심포니는 네덜란드 공연을 마친 뒤 슬로바키아로 이동해 '브라티슬라바 음악 축제'에 참여한다.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브라티슬라바 음악 축제'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와 더불어 동유럽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다.

국립심포니는 '브라티슬라바 음악 축제'에서도 조수미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네덜란드 공연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유럽 클래식 심장부에 서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한국 음악의 깊이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