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5년간 수수료 0%..."한국 판매자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데일리한국 2024-09-25 11:18:57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 김보라 기자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 김보라 기자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판매자들과 브랜드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25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판매자들이 해외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한다. 이른바 '역직구’ 창구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소 판매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5년 동안은 수수료와 보증금을 받지 않는다.

글로벌 셀링은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국내 상품 전용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 채널에 입점만 해도 한국 시장과 함께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 추후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글로벌 플랫폼까지도 입점이 가능하다.

내달부터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한국 판매자들이 해외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했다. 사진=김보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한국 판매자들이 해외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했다. 사진=김보라 기자. 

케이베뉴는 국내에서 무료로 3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출시 1년만에 높은 성장세 속에 판매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케이베뉴에는 식품, 생활용품, 뷰티, 가전, 디지털,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및 출산 유아동 카테고리가 있으며 1만곳 이상의 판매자가 입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 수는 월평균 148% 증가했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시행 초기에는 K뷰티와 K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이후 K푸드와 K팝으로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모든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 동안 수수료 0%와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 규모 셀러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어 지원 백엔드,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제공해 글로벌 판매 시 셀러들이 외국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판매자들을 위해 상품 등록도 고도화했다. 상품 등록 정보는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케이베뉴의 국내 입점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다.

또 국내와 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향후에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인기와 신뢰를 반영해 국내에서 발송되는 제품에는 한국 라벨을 별도 표기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임을 쉽게 인지 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판매금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루어지며,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화로 진행된다.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국내 배송을 지원은 무론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해 셀러들의 배송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레이장 대표는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셀링을 통해 국내 기업이나 판매자가 비용이나 언어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로 판로를 넓히면 글로벌 1억5000만명의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