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 불법 촬영한 10대 남학생…잡고 보니 '헉' [영상]

데일리한국 2024-09-25 10:30:01
영상==JTBC '사건반장 영상==JTBC '사건반장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10대 남학생이 잡고 보니 상습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의 한 무인매장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무인매장 사장인 A씨는 사건 당일 여성 고객 B씨로부터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저지른 남성 C군을 붙잡았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매장을 방문했다.

B씨는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옆 칸에서 휴대전화를 내밀어 촬영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얼른 나와서 옆 칸에 숨어 있던 C군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CCTV 영상을 보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계단을 내려오던 C군이 화장실 앞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 여성은 C군의 휴대전화를 쥔 채 밖으로 나왔다.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한 뒤 B군은 착용 중이던 모자와 마스크를 벗었다. A씨는 C군을 단번에 알아봤다. C군은 지난 8월에도 여자 화장실에서 나와 다른 여성 고객이 이를 목격해 A씨에게 항의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불법 촬영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C군을 붙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A씨에 따르면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19살 고등학생 C군은 해당 여자 화장실에 총 6번 방문했다고 한다.

A씨는 "C군이 화장실에 6번이나 왔었다고 말한 만큼 또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 불안하다"며 "해당 층을 전부 매장으로 운영하는 만큼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찰 수사가 철저히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