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박용갑 의원, 대전 0시축제 평가 토론회 열어

데일리한국 2024-09-25 10:48:00
장철민·박용갑 의원, 대전 0시축제 평가 토론회 개최 모습. 사진=의원실 제공 장철민·박용갑 의원, 대전 0시축제 평가 토론회 개최 모습. 사진=의원실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국회의원인 장철민, 박용갑 의원이 대전 중구청에서 공동 주최한 ‘0시축제 평가 토론회’가 24일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0시축제의 평가와 지속 가능한 지역 축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전문가, 학계, 언론 등이 함께 대전시민을 모시고 진행했다.

장철민 의원은 인사말에서 “0시축제의 확실한 평가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의 자리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뜻깊다. 0시축제는 대전에서 가장 큰 행정력과 자원을 쏟았지만 많은 시민들께서 여러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이토록 많은 논란과 비판이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실패한 축제라고 생각한다. 오늘 제대로 평가하고 확실한 발전 발안을 찾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장철민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방재정 건정성이 어려운 시기에 무책임한 축제성 행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시한바 있다. 행안부는 자치단체가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실시하고 재정 운영에 환류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장철민·박용갑 의원, 대전 0시축제 평가 토론회 개최 모습. 사진=의원실 제공 장철민·박용갑 의원, 대전 0시축제 평가 토론회 개최 모습. 사진=의원실 제공

토론회 발제를 맡은 금홍섭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은 0시축제 관람객 추정 및 지역경제 효과 분석 자료를 제시하며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0시축제 컨셉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성심당, 과학도시, 칼국수와 같은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축제의 질을 높여야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민숙 대전시의원은 “대전시민들과 함께 많은 소상공인분들이 즐기고 기뻐해야 할 축제지만 소수만 이익을 얻고 뒤에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라며 “예산을 사용할 땐 명확하고 투명하게 써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 살펴보고 목소리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은 “에든버러 축제를 벤치마킹했다는 0시축제의 정체성이 대체 무엇인지 의문이다”라며 “행사 기간 식당을 제외한 주변 점포 상인들은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소상공인도 살리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행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희성 단국대 문화예술학과 교수는 “축제를 개최하는 대전시의 인적자원, 축제 전문성 부족과 정치적 지형 변화에 따라 정책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공공영역 내 민간역할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축제조례재정’, ‘전문관제’도입 등 정책적인 부분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경제적 목표를 제시하고 원도심 중심의 행사인 만큼 축제의 기능을 확대하고 원도심 발전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장철민 의원은 “오늘의 토론회가 단순하게 여야 간의 갈등, 논란으로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 같은 방식의 0시축제는 당장 멈춰야 한다”며 “0시축제의 정체성은 굉장히 명확하다. 기관장 개인 욕심에 의한 축제이며 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할 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고민해야한다. 시민들의 축제로 함께 만들어 갈 필요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