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토론회 개최

데일리한국 2024-09-25 09:35:08
석유공사는 10월 8일 동해 탐사시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석유공사는 10월 8일 동해 탐사시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10월 8일 포항시청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이하 동해 탐사시추)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동해 탐사시추의 유발지진 가능성을 불식시키고 안정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포항에서 2019년 발생한 지진은 지열발전소를 개발하면서 시추공을 통해 흘러들어간 물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강도는 낮지만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도 지진 관측기 설치 등 관련 예산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동해 탐사시추 역시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임미애 의원은 7월 국회에서 “동해 탐사시추가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이후 ‘국내대륙붕 안전 대응 TF’를 구성한 바 있다. 그간 국내외 탐사시추 자료를 수집해 지진 연관성을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기술적 안정성을 검토해 안전대응계획을 수립해 왔다.

안전 대응 TF는 이번 토론회에서 △탐사시추 사전 위험성 분석 △안전한 시추 작업 계획 △유발 지진 발생시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전 대응 TF는 과거 동해 지역에서 진행된 총 32공의 시추작업에서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어 동해 탐사시추로 인해 유발지진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지층 압력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대응 방안도 공유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또 전문가와 포항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집단 토론회를 개최해 동해 탐사시추에 대한 지역사회 수용성 제고를 모색할 방침이다.

동해 탐사시추와 관련해 국회에선 별다른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동해 탐사시추 계획이 알려진 올해 6월 전후해서 여야가 정보 공개를 요청했을 뿐이다. 현재 올 12월 진행될 1공의 탐사시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포항 현지에서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이 성공하면 경제적으로 풍요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민들 사이에서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