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충남도의회] 충남 미래 이끌 먹거리 산업 지원하려면

연합뉴스 2024-09-25 09:00:33

연구모임, 마이크로바이옴·반도체 패키징 지원 대책 모색

충남 미래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연구모임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의 미래를 이끌 먹거리 산업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충남도의회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5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안장헌(아산5·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은 '충남 미래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모임은 반도체 클러스터, 미래자동차와 자율주행, 바이오산업 등 충남의 일자리와 경제를 책임질 미래산업을 분야별로 연구해 정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구성됐다.

연구모임은 우선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관련 산업 동향에 대해 점검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해 올해 시장 규모가 10조원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국내에 마이크로바이옴 전용 공정개발 및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시설이 없어 모두 해외에서 임상 시료를 생산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현재 충남에서는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사업,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 센터 구축 사업, 핵심 인재 양성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모임은 세계적으로 매년 성장하며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반도체 패키징 산업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반도체 패키징은 원형 웨이퍼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자르고 전기 배선 등을 연결해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하는 작업으로, 후공정(後공정·OSAT)이라 불린다.

도내에서는 삼성전자 후공정 패키징 라인이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포진해 있다.

그러나 충남의 주요 OSAT 기업과 글로벌기업의 한국법인의 매출격차가 지난 2021년 3.95배에서 지난해 6.25배로 증가한 상태라고 연구모임은 우려했다.

이에 따라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확장을 위해 자율주행 등 기업에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장헌 의원은 "충남이 신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려면 기존의 지원을 뛰어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규 산업 계획과 관련 정책 현황을 점검해 미래 산업별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