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도서관 타관 반납 서비스 13년만에 개선

연합뉴스 2024-09-25 09:00:33

부산도서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도서관은 시내 공공도서관의 타관 반납 서비스 이용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타관 반납 서비스는 특정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다른 공공도서관에서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1년 전국 최초로 부산 공공도서관에 도입됐다.

부산도서관은 이 제도를 13년간 운영하면서 도서 반납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른 도서관 책의 분실이나 훼손 등을 우려해 만든 번거로운 이용 절차를 이번에 대거 정비한다.

부산도서관은 "그간 타관 도서를 반납할 때 각 도서관에 비치된 타관 반납 대장에 소장 도서관명 등을 비롯한 7종 내외 정보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도서관은 스마트한 도서 반납 환경을 구축하고 지난 6월 11일부터 타관 반납 대장 기록과정을 전면 폐지했다. 옥외에 설치된 외부 반납함에서 타관 반납이 가능하도록 운영 방법도 개선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타관 반납 대장 기록과정을 일제 폐지한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2025년에는 도시철도 환승역에도 타관 도서를 반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서를 반납할 수 있게 돼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