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日 맞춤형 전기차 PBV 첫 진출…'스마트시티' 공략

뷰어스 2024-09-25 06:00:02
기아는 일본 종합상사인 소지츠(双日, Sojitz)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목적기반전기차(PBV)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PV5. (사진=기아)


기아가 맞춤형 전기차인 PBV(목적기반차량)를 일본에 처음 진출한다. 현지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전기차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일본 종합상사인 소지츠(双日, Sojitz)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이처럼 밝혔다. 오는 2026년 PV5부터 일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PBV는 전기차 기반의 PB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중소형 전기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BV를 통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기아는 현지 유력 기업인 소지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PBV를 판매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지츠는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 중 하나다. 자동차 판매를 비롯해 에너지, 금속,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기아는 소지츠의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최초 전용 PBV 모델인 ‘PV5’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우선 일본 내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EV 밴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활성화와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는 PV5에 일본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탑재한다. 이와 함께 V2X(양방향 충전기술) 등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PV5 일본 출시를 통해 현지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혁신적인 공간 활용 장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일본 시장에 PV7 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하는 일본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고객 중심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PBV 활용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일본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