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제2도시 아파트 러 유도무기에 또 타격…3명 사망

연합뉴스 2024-09-25 01:00:34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아파트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의 아파트를 유도무기로 공격했다고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레호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가 하르키우의 4개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가운데 인구 밀집 지역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르키우시는 이날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러시아 침공 초기에 포격을 받은 뒤 장시간 수리·복구 공사를 한 하르키우의 고층 건물도 이날 다시 공습에 부서졌다고 하르키우시는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유도폭탄을 공습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인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이날 공습에 대해 "러시아군은 주거용 건물을 직접적으로 타격했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테러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1일에도 하르키우의 아파트 건물을 유도폭탄으로 타격했다. 당시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부상했다.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