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지정 기념…"역사문화 자원활용"

연합뉴스 2024-09-25 01:00:29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 지정 기념식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24일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서 사적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가치를 주민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공연 '개운포 서막을 열다'를 시작으로 사적 지정 경과 및 향후 보존·활용 방안 보고, 국가지정문화유산 관리 단체 지정서 교부, 뮤지컬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선수마을 이주민들로 이뤄진 성암향우회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향우회는 고향인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여겨 준 감사의 의미로 국가유산청과 남구청장 등에게 감사패를 선물했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나의 고향 선수마을'이라는 주제로 과거 마을의 정경과 생활상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성곽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조선시대 수군의 역사와 운영, 폐지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방어 시설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8월 7일 사적으로 지정됐다.

남구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더 잘 보존하고 정비해 우리 구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