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르웨이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협회와 교류 협약

연합뉴스 2024-09-25 01:00:22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에퀴노르 방문해 관계자와 환담

제주도-노르웨이 해상풍력협회·신재생에너지협회 교류 협약

(스타방에르[노르웨이 로갈란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는 24일 오후(현지 시간) 노르웨이 로갈란주에 있는 노르웨이 신재생에너지협회, 해상풍력협회와 잇따라 실무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로갈란주 스타방에르 하베츠후스에서 먼저 캐롤라인 휘슬 해상풍력협회 대표를 만나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같은 장소에서 에길 아네스테드 신재생에너지협회 사업개발총괄과도 협약서를 교환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이들 협회와 제주도 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위해 노력한다.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설계·설치·운영 및 유지보수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제주도의 해상풍력 발전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 해상풍력 발전소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전용 항만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제주도 내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에퀴노르 본사 방문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스타방에르에 있는 국영기업인 에퀴노르를 찾아 폴 에이트르헤임 에퀴노르 신재생에너지부문 대표,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 등과 환담했다.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 중인 세계적인 해상풍력 기업이다.

오 지사는 "한국 풍력자원과 관련된 제도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며 "특히 풍력발전 개발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있고 풍력자원을 공공자원으로 관리하는 제주도의 정책에 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폴 에이트르헤임 대표는 "우리가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 인재 양성과 전문성을 기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영국 도거뱅크 등 사례에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가 중요했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와 산업 간의 협력이 아주 좋은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