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10승+박동원 멀티홈런’ LG, SSG 꺾고 3위 확정-준PO 직행

스포츠한국 2024-09-24 21:35:03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정규리그 3위와 함께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LG는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4–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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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을 달린 LG는 74승2무65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3위를 확정지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68승2무70패로 6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3실점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멀티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2이닝 6실점(5자책)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SSG를 몰아붙였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내야안타, 오스틴 딘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탄 LG는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의 우월 솔로포를 통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와 신민재의 볼넷을 통해 1,2루를 만든 LG는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1점을 보탰다. 이어 문보경의 볼넷 후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6-0으로 달아났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 ⓒ연합뉴스

흐름을 잡은 LG는 4회초 문보경의 볼넷과 문성주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진루타를 통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우월 3점홈런을 작렬해 9-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최지훈의 중전 안타와 정준재의 볼넷으로 추격의 물고를 텄다. 이후 최정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에레디아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 3-9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의 저력은 매서웠다. 6회초 구본혁의 우전 안타와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을 통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동원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SG는 8회말 선두타자 정현승의 우월 솔로포를 통해 1점을 만회했다. LG는 9회초 박해민의 우전 안타에 이은 김성진의 좌월 투런포를 통해 14-4로 도망갔다. SSG는 9회말 1사 1,3루에서 박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통해 1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LG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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